존경하는 의장, 내외 귀빈,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본인은 여러분들께서 제5차 세계언론인회의에 참석하시기 위하여 한국을 찾아 주신 데 대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세계언론인회의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언론의 책임이라는 명제를 놓고 저명한 언론계의 중진들이 모여서 깊은 이해를 증진케 해보자는 데서 출발된 것입니다.
본 회의의 범위는 범세계적이요, 우리가 추구하고 달성하려는 이해는 국제적인 이해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본 회의가 지금부터 32년 전 북한 공산당의 불법남침 당시 자유세계 21개국이 단합하여 그 침략을 무찌른 바 있는 이 한국에서 개최케 됨에 보다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자유제국들의 단합된 실력행사는 숭고한 국제협력의 표본으로, 그 유례를 다시 찾아볼 길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6·25동란 당시 우리 조국이 위기에 처하고 세계평화가 위협을 당했을 때에 유엔의 이름으로 세계의 많은 자유국들이 한국의 자유수호에 공헌하여 준 데 대하여 결코 그 은혜를 잊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본인은 또한 본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데에 또 하나의 중차대한 의의를 발견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날의 한국이 세계 각종 주류 문화의 융화점이 되어 있다는 사실에서입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 하나의 특이한 나라입니다. 한국은 지난 5천 년 동안 동양 고유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보존해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순수한 본연의 동양문화의 진수가 유지되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에는 세계의 주류 종교들이 들어와서 번창하였습니다. 지금은 서구문명의 정신적 핵심이라 볼 수 있는 기독교가 한국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발전일로에 있습니다. 세계 여러 곳의 교회들이 텅텅 비어가는 것과는 반대로 한국의 기독교회는 밤과 낮으로 기도와 예배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는 서구 정신문명의 뿌리가 되는 '히브리 사상'의 열매라 하겠습니다. 고대 히브리 선지자들에 의해서 증거되고 기독교 성자들에 의해서 계승되어 오늘날 세계의 주류 종교가 되어 온 기독교는 바로 히브리 사상에 뿌리를 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휴전선 이북의 북한에서는 히브리 사상과는 정반대의 전통을 계승해 온 '헬레니즘'의 극단적 열매가 맺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물사상에 입각한 하나님을 부정하는 공산주의입니다. 이 상반되는 두 주의를 신봉하는 두 세계가 바로 이곳 한국에서 서로 충돌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전쟁은 이 두 주의의 세계가 부딪치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전쟁은 국지전쟁이 아니며, 결속된 공산주의 세계와 유엔 속의 자유국가 두 진영이 맞붙어 싸우는 하나의 세계전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한반도는 세계의 축소체라 볼 수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문제가 축소된 상태로 한반도에서 야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 에서 얻어지는 경험과 성공적인 해결책은 그것이 곧 한국문제의 해결책 만이 아니요 곧 세계문제의 해결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형태의 해결책을 우리는 찾고 있는 것입니까?
공산세계와 자유세계의 대결은 한마디로 말해서 이념의 대결인 것입니다. 나아가 철학의 대결이요, 궁극적으로는 주의와 사상의 대결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있다고 하면 무신론은 거짓말이 되는 것이요, 만일 하나님이 없다고 하면 유물론은 진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놓고 있다 없다고 하는 상반되는 두 주의가 다 진리일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명적으로 이 두 주의는 반드시 부딪치게 되어 있고, 둘중의 하나, 곧 참 진리 하나만이 남아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실존을 믿는 우리는 그 하나님을 우리 일상 생활에서 실증으로 볼 수 있어야 하며 세계가 부정할 수 없는 하나님으로 부각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이 없다 하는 사상은 하나님이 있다 하는 철저한 실증으로만이 이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산주의의 문제는 그 근본에서부터 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명을 두고 시작된 정신운동이 바로 우리 통일운동이요, 또한 이 운동이 이곳 한국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는 논리적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본인은 이 기회를 잠시 빌려 본인이 통일운동을 일으키게 된 그 배경을 설명하려 합니다. 약관 16세가 되던 해에 본인은 북한 땅에 있었고, 그때 심히 뜻깊은 일련의 영적인 경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어렸을 때 체험한 이 경험을 말로써 여러분께 다 표현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영적인 세계가 돌연히 본인 앞에 펼쳐졌고 본인은 자유로이 그 영적인 세계에 있는 성자들과 마음껏 통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북한 땅 고요한 산중에서 본인은 여러 번 예수 그리스도와 직접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때에 계시된 진리의 내용이 지금 통일원리의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 법정에서 본인은 예수와 모세와 석가와 만난 바 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그때에 세계의 언론들은 크게 충격을 받았고 전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본인이 경험하였던 참 사실을 말하였을 뿐입니다. 본인이 선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영적인 세계가 엄연히 존재하며 인간의 생명은 영원하다는 진리 입니다. 이와 같은 체험을 가진 이후 본인은 통일교회를 창립하였고, 그 통일교회로부터 통일운동이 발생되었습니다. 이 통일운동은 오늘날 인류와 세계 앞에 놓여진 심각한 문제들에 대하여 해결책을 가져오려는 운동인 것입니다.
첫째, 통일운동은 공산주의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인 해결책을 가져 오는 운동입니다. 공산주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유세계에 새로운 심령적 대오각성이 와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심령적 대오각성으로부터 기초가 되어 인류의 모든 실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이 나오게 되는것입니다.
둘째, 통일운동은 세계의 모든 종교가 상호협조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는 운동입니다. 세계의 모든 종교는 한 분의 하나님을 믿는 세력으로 단합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본심은 우리의 창조주 또는 인류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을 인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하나님을 인류의 아버지로 모시는 데서 하나의 세계통일가족이 구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째, 통일운동은 도덕적인 세계를 구현하는 운동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있어 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날 절대적인 도덕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부도덕이 성황을 이루는 것입니다. 탐욕적이고 이기적인 생활, 남이야 어찌 되었든 또 남을 이용해서라도 나만 이익 보려는 풍조가 조장되고 번창해 나가고 있습니다. 만일 이 상태가 계속 된다면 결국 우리 사회는 파멸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선한 세계의 건설을 위해서는 가치관의 절대 도덕 기준은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서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만이 영원하시고 불변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은 관념의 하나님이 아니시며 우리들의 하루하루의 생활에 임재하셔야 합니다. 세계 선남선녀들이 하나님과 항상 교류하며 산다고 하면 거기에는 부도덕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엄연한 진리입니다. 진리 앞에 거짓은 분쇄되게 마련이며 그 거짓이 설사 크나큰 경제력, 정치력, 사회적 힘으로 뒷받침되었다 할지라도 결국 그 거짓이 진리를 극복할 수는 없습니다. 막강한 힘을 갖는 공산주의라 할지라도 그들의 주의가 진리에 입각하지 아니할진대 이는 반드시 진리 앞에 분쇄될 때가 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통일사상운동을 전개해 오면서 본인은 세계 도처에서 언론으로부터 많은 오해를 받아 왔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언론에 대하여 심히 유감되게 생각할 수 있는 처지에 있다면 본인이 바로 그런 위치에 있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언론의 공격에 대해서 분하게 생각하고 이를 보복하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언론이 본인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본인은 언론인들에게 귀중한 봉사를 해 왔습니다. 여러분이 쓸 수 있는 많은 자료를 드렸으니까요. 레버런 문을 쫓아다니다 보면 언론은 결코 권태증이나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본인은 언론인단에 대하여 혐오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아니합니다. 본인은 언론이 갖는 선하고 무한한 가능성이 달성되는 날이 있을 것을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본인은 많은 오해를 받아 왔습니다. 그 오해는 무지에서 오는 것이며, 그 무지와 오해에서 왜곡된 기사가 나옵니다. 오늘 본인이 여러분께 이와 같이 연설하는 것도 결국 여러분과 본인 사이에 이해를 증진코자 하는 데 있습니다. 본인은 언론을 기피하려 하지 아니하며 아무리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본인은 진실을 전달하는 데 온갖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최근에 와서는 본인 자신과 '오 인천'이라고 하는 영화제작을 둘러 싸고 많은 논란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5천만 불이라는 제작비가 들었으며 허리우드의 명배우들이 동원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 지도자인 문목사가 어떻게 해서 허리우드의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느냐고 의아해 했습니다. 본인은 본인 스스로의 이유를 설명해 볼까 합니다.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두 가지의 큰 이유가 있습니다.
그 첫째는 한국전쟁에 침략자가 누구냐 하는 것을 역사에 바로잡아 놓으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공산주의자들은 역사의 사실을 왜곡하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들의 선전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던지 오늘날의 많은 젊은이들은 미국과 대한민국이 북쪽을 침략한 침략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인즉 북한 공산당이 소련과 중공의 지원을 받고 남한을 침략해 온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수백만의 무고한 사람들이 그들의 침략 앞에 희생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이 역사적 사실은 명백히 묘사되어야 하며, 공산 침략자들의 정체가 정확하게 기록되어야만 하겠습니다. 이 '오 인천'이라는 영화는 바로 이 목적을 이루고 있습니다.
둘째는 본인이 맥아더 원수의 공적에 대하여 존경과 찬사를 보내자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맥아더 원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류를 사랑하고, 또한 인류와 하나님의 으뜸가는 적인 공산주의를 정확하게 알고 혐오하고 있었던 위대한 장군입니다. 1950년 북한이 남침해 온 그 위급한 지경에서 한국과 한국 사람들의 존망이 위태롭게 되었을 때 맥아더 원수는 공산침략을 막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 속에서 그는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하고 실천하였으며, 이는 군사 전략의 걸작이요 불가능한 여건을 위대한 승리로 이끈 역사적 공적이 되었습니다.
맥아더 원수는 또한 전략의 천재일 뿐만 아니라 극진한 인류애호주의자였습니다.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항복에 이어서 맥아더 원수는 정복된 일본 제국 위에 최고사령관으로 군림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권좌에서 폭군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패전국 일본을 통치하는 데 아버지와 같은 사랑과 자비로써 하였습니다.
맥아더 원수는 한국전쟁을 어떻게 궁극의 승리로 이끌며 아시아에서의 공산주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만일 그때 자유세계가 그의 충고에 따르고 맥아더 원수의 뜻을 실천하였더라면 오늘날 양단된 한국의 비극은 없었을 것이요, 아시아 전역에서 공산주의의 팽창과 무한한 희생은 없었을 것입니다. 자유세계에 수치와 오점을 남긴 월남전의 패전도 없었을 것입니다.
본인은 오늘날의 세계 젊은이들이 맥아더 원수의 위대함을 이해하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그들이 맥아더 원수를 영웅으로 추대하며, 맥아더 원수께서 가신 길을 본받아서 하나님과 인류 앞에 봉사하는 역군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만드는 데 본인으로서는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인연이 있습니다.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 본인은 북한의 공산 형무소에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본인은 그 형무소의 비참한 상태를 차마 입에 담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거기에 수감된 정치사상 범들은 거의 6개월 이내에 죽어 나갔습니다. 본인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가호 아래 근 3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그 형무소에서 이겨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에 이어서 유엔군이 북으로 북으로 밀고 올라올 때에 급해진 공산주의자들은 수감된 정치사상범들을 처형하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끌려나가 처형되기 바로 몇 시간 전에 본인은 극적으로 유엔군의 도움으로 해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오 인천'이란 이 영화는 본인이 맥아더 원수께 대한 감사의 표시라고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본인은 맥아더 원수를 생전에 뵙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침 행복하게도 우리들은 맥아더 원수의 친조카 되는 더글러스 맥아더 2세 대사님을 기조연설자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본인은 이 순간 맥아더 대사로부터 맥아더 원수의 임재하심을 느끼는 바이며, 오늘 맥아더 대사를 모시게 된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맥아더 대사와 럿셔 의장께서 참석하시고 이 단상에 계신 귀빈들과 세계 각국의 저명 언론인들이 참석하신 본 세계언론인회의에 본인은 큰 기대를 거는 바입니다. 부디 다음 며칠 동안 열심히 일해 주시길 바라며, 이 회의가 끝나면 본인은 여러분을 초청하여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은 여러분께 우리 나라를 소상히 소개 하고 싶으며, 여러분이 한국을 떠나실 때에 이 나라에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는 염원을 가지시고 떠나시게 된다면 그 이상 큰 영광이 없겠습니다.
끝으로 여러분께서 이 회의에 참석하여 주심을 다시 한 번 감사하며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