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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자 총회 때 주신 말씀

일시: 1960년 4월 12일(화) 장소: 전 본부교회.

<말씀 요지>

전도사(인도자)는 그 지방의 제사장입니다. 잠을 못 자면서도 복을 빌어 주어야 합니다. 뭇 사람을 살려 주기 위해서 제물(祭物)을 다루어야 하니 정성들이는 수고를 하여야 합니다. 제사에는 실체(인도자)와 주인(하나님)이 하나(一體 일체) 되어야 응답이 있습니다.

교인(식구)이 제물이 아니고 자기(인도자)가 제물입니다.

앞으로는 지식적인 지도가 아닌 조직적인 지도를 해야 합니다.

식구는 살(肉)이요 인도자는 뼈입니다. 뼈는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살이 잘 감싸줘야 합니다.

전도지에서는 자기의 뼈 살이 녹아나는 감성을 지녀야 합니다. ‘아버지! 내가 이렇게 부족합니다. 그래도 내가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니 안타깝습니다.’ 하는 기도와 심정으로 단(壇) 위에 나서서 설교하도록 하십시오. 자기를 중심삼지 말고 부모와 천지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통첩문을 들고 나선 하나님의 정병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선생님은 설교하기 전에 설교를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보다도 식구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갖습니다. ‘아버지! 이들을 이끌어 올려야 되겠는데 어떻게 합니까? 이것입니까, 저것입니까?’ 하고 정성을 모은 다음 마음의 명령대로 설교합니다.

심정을 떠나서는 생명이 없습니다. 심정의 골짜기 길은 고통스럽고 처참한 길입니다. 스승을 요구하되 지식의 스승을 요구하지 말고 심정의 스승을 요구해야 합니다. 심정의 골짜기는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눈물이요, 자기는 없어집니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목적과 뜻은 커지고 나는 작아집니다. 작아지는 나와 커지는 뜻을 대한 심정만 있으면 만사는 해결이 됩니다.

섭리의 종착점에 가까워올수록 자기를 높이지 말고 자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무한히 낮아진 자리에서 더 크고 높고 위대한 뜻을 황공한 마음으로 대하는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

절대로 낙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적인 어떤 대상이 나에게 낙망을 줄 수는 없습니다. 절망이나 낙망은 다 주체적(主體的)인 자기에게 있습니다.

자기 앞에 펼쳐지는 어떤 현상이나 사실이 문제가 아니고 그것을 대하는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이 문제입니다. 예컨대, 밥 한 그릇을 놓고도 바라보는 자의 마음이 부자의 마음이냐 극빈자의 마음이냐에 따라 그 밥이 다르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여러분을 대하는 데는 일의 성공이나 실패의 문제로써가 아니고 그 심정적인 동기가 어떠하냐로 대합니다. 즉 자기 중심이냐 하나님 중심이냐가 중요합니다. 심정적 기준에서 하나님이 세운 것과 같으면 문제는 다 해결됩니다.

어떠한 상대를 사모하기 전에 참부모를 사랑하고 형제와 동포를 사랑했다는 조건이 서야 하나님이 대하실 수 있는 기준이 서게 됩니다. 이 기준만 있으면 죽어도 싹이 납니다.

기쁨과 슬픔의 감정을 누구와 동반하여 느낍니까? 모든 감성을 심정을 걸어 놓고 아버지와 더불어 천륜과 더불어 느끼면 하나님이 감탄하십니다. 하늘과 스승을 감탄시키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과 더불어 실체를 대하고, 실체와 더불어 심정을 대할 수 있으니 가장 행복한 자입니다.

타락으로 말씀과 인격(실체)과 심정을 다 잃어버렸기 때문에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통하여 말씀을 세워 나오시면서 실체를 세우기 위한 준비를 했던 것입니다. 말씀과 실체와 심정의 인연을 동시에 맺을 수 있는 환경권 내에 있는 자가 가장 복된 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