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초하루입니다. 8월 초하루 하면 여러분은 3년 전의 일을 회상하리라 믿습니다. 금년도 이제 8월이 지나면 3분의 2를 보내게 됩니다. 금년에 우리는 '통일기반 확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새로운 차원의 행동을 개시해야 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을 가로막고 새로운 뜻의 길을 세워 줄 것을 바라고 계십니다. 바야흐로 아시아의 모든 정세가 절박한 것을 우리가 알면 알수록 우리의 사명이 가일층 가중되어 간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과거에 대해 오던 교회관, 과거에 대해 오던 국가관, 과거에 우리가 대하던 입장을 가져서는 안 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차원이 다른 입장에서 나라를 생각해야 되고, 차원이 다른 입장에서 아시아를, 그리고 세계를 대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외적인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나 자신이 새로운 차원의 자극을 받음과 동시에 새로운 차원의 신념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새로운 신념을 가짐과 동시에 새로운 투지력을 가해서 갖지 않으면 안 될 절박한 시기에 놓여 있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도 알고 있겠지만, 스기야바시(賢奇屋橋)의 가두에서 우리 일본 통일교회 청년들이 일주일 금식투쟁을 했습니다. 이것을 아시아의 정세로 보아서는 지극히 어리석은 일이라고 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지극히 어리석은 길을 통해서 남이 모르는 새로운 역사를 엮어 왔고 또 엮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그 사회 환경이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을 책임지고 금식투쟁을 했던 것은 결코 어리석은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 교회에 플러스된 것은 무엇이냐 하면, 중국의 장개석 총통이 우리와 상당히 밀접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또 지금까지 우리를 상당히 좋지 않게 생각하던 일본 정부가 새로운 면에서 우리에게 접근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내심으로는 반공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행동으로는 나설 수 없었던 사회 환경에서 그들로 하여금 행동으로 우리와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기원을 마련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번의 금식투쟁이 어리석은 일 같았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크나큰 소득이었습니다. 이것을 바라보고 우리가 그런 일을 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을 일본에서뿐만이 아니라 우리 한국에서도 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모험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방에 앉아 가지고 제일 음지에서,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에서 표출해야 할 우리의 정체를 가려 가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계점에 도달하지 않았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국민이면 전국민을 대해서, 국가면 국가를 대해서 새로운 차원의 행동을 개시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새로운 출발은 나 자신이 해야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리의 내심적인 결의를 가일층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그 내심의 결의를 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분 자신의 환경에서 느껴진 무엇으로 마음을 수습해서 제시하는 것보다, 내적인 하늘이면 하늘을 중심삼아 가지고 깊은 기도 가운데서 가지 않으면 안 될 방향을 표준해 놓고 새로이 결심을 다짐해야 합니다. 그래야 할 때가 되어 들어온다는 것을 우리는 느끼는 것입니다.

더우기 오늘이 8월 초하루인데 이 8월 한 달은 전국에서 우리가 40일간…. 지금 개척지에 나가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아주머니들이 120곳에 1,200명이 동원되어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8월은 여름 가운데에서도 제일 더운 때입니다. 그야말로 어디를 가든지 땀을 흘려야 할 때이고, 어디에 서든지 장기간 머물러 있는 것이 싫어질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때가 이 8월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 처해 있는 우리 대원들이라든가 현재 우리 교회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될 때, 우리는 그야말로 새로운 각오를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 하나님과 내가 얼마나 가까운 자리에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될 것입니다. 그분이 요구하는 것과 내가 바라는 것이 일치되느냐? 그분이 하루 생활에서 요구하는 것과 내가 바라는 것이 일치되어 있느냐? 한 달이면 한 달을 중심삼고 그분이 우리의 생활을 바라보는 기준과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 일치되어 있느냐? 이것이 문제될 것입니다. 결국 여러분 자신과 하나님, 그리고 선생님과 여러분이 문제될 것입니다.

신앙의 길이라는 것은 입체적인 세계만을 중심삼아 가지고는 완성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길이라는 것은 반드시 평면적 상대의 세계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즉, 상대적 여건을 갖추어야 신앙의 목적이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되는 것도 문제되겠지만, 횡적인 면에 있어서 식구들과 얼마나 하나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되는 것입니다. 갑이라는 사람이 있으면, 갑이라는 한 사람을 중심삼고 사방에 연결되어 있는 식구들에게 얼마만큼 새로운 자극을 주느냐 하는 것이 언제든지 신앙생활에 있어서 문제인 것입니다.

8수는 재출발수이므로 8월은 새로운 출발의 달입니다. 새로운 출발은 누가 해야 하느냐? 교회가 하는 것이 아니요, 민족이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 자신들이 해야 되고, 나 자신이 해야 됩니다. 아무리 민족이 새로운 출발을 하고 국가가 새로운 출발을 하더라도 여러분이 그 기준 앞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면 여러분은 그 출발과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심정적 문제에 들어가 새로운 차원의 모습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식구들을 중심삼고 지금까지 느끼던 이상의 새로운 것을 느껴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문제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말씀에도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행하는 것이 곧 나에게 행하는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아무것도 아닌 식구를 대해 가지고 내가 얼마만큼 하나님 대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듯이 만날 수 있고, 그 사람을 하나님의 참소망의 실체로서 사랑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인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귀한 것

​여러분이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아내면 아내, 자식이면 자식을 대해서 성을 냈다 할 때는 그 동기가 상대방이 되었든 자신이 되었든, 그것은 여하간에 성을 내고 난 후의 하루는 기분이 좋지 않은 하루가 되는 것입니다. 그 하루는 하나님이 먼 것을 느끼게 되고 내적으로 구속을 받는 느낌을 벗어나기가 심히 어려운 것을 여러분은 신앙생활에서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내가 문제입니다. 우리가 원리 말씀을 적용해서 '기쁘다'고 할 때, 이 '기쁘다'는 것은 원리 말씀이 기쁜 것이 아니라, 원리 말씀을 통해서 여러분의 마음이 기쁨과 인연 되어서 여러분이 기쁘게 되었기 때문에 기쁜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비판력이 상당히 커집니다. 이웃 사람의 행동을 보고 그것을 정상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겪어 온 경험을 통해서 비판합니다. 그런 입장에서 비판하다가는 참된 사람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입장에서 비판하지 말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비판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새로이 출발해야 할 달로서 8월을 생각할 때, 결국은 내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보다 더 아버지 앞에 충성을 해야 되겠고, 보다 더 아버지 앞에 가까이 나아가야 되겠습니다. 심정문제에 들어가서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더욱더 마음 깊이 느껴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염두에 두고 8월부터는 여러분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재출발을 내심으로부터 다짐하여 오늘부터 새로이 움직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말씀 드렸습니다.

재출발해야 할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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