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처음 사명을 받고 뜻길을 출발할 때, 세포가 우는 고개를 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살이 찢기고 뼈가 부서지는 자리에 있어야지 환영받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느꼈던 것입니다. 그러한 각오로 나섰기 때문에 쇠고랑을 차고서도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왜정 때는 왜놈들이 원수였고, 이북에 있을 때는 공산당이 원수였습니다. 더욱이 기독교인들에게까지 반대를 당한 원통함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것을 해원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애급에 팔려 간 요셉을 생각했습니다. 함께 눈물 흘리며 맹세했던 사람들이 내가 어려운 길을 걷고 있을 때 나를 보자 ‘아직까지도 그 길을 가고 있느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통곡할 수 있는 날을 보여 주고 말겠습니다. 내가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형무소 문 옆에서 만난 옛 친구가 ‘좋게 됐구먼.’ 하면서 비웃는 것이 아닌가! 그들로 하여금 통곡하며 몸무림치게 해 주겠습니다. 공산당에게 그런 악형을 당하였을 때 이 어려움을 기어코 넘고야 말겠다고 하나님 앞에 맹세했던 나입니다. 개인들로부터 반대를 받았다고 해서 그 개인들을 대하여 복수할 것이냐? 아닙니다. 그 배후에는 사탄이 있습니다. 그 사탄을 지구상에서 추방해야 합니다.
그러한 길을 걷지 않으면 어느 한때 더 큰 고비를 만날 것입니다.
내일부터는 협회가 창립된 지 13년째로 접어들어갑니다. 이제부터 선생님은 어떻게 할 것이냐? 여러 가지로 진행하고 있는 선생님의 계획에 백 퍼센트 참여해 주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다운 신념과 실력을 나타내 주기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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