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의장, 세계에서 오신 귀빈, 그리고 한국의 각계 대표, 신사 숙녀 여러분! 본인은 인류의 복지와 평화세계 실현을 위한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드립니다. 그리고 본인의 조국 한국 땅을 찾아 주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21세기를 4년 남겨 둔 현시점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가 인류에게 평화세계에 대한 확실한 희망을 주는 보람된 토론장이 되기를 바라면서, 인류의 궁극적인 이상과 세계평화 실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표명하기로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이상과 인간의 완성

​본인은 세계 주요 강대국들이 이념과 자원 전쟁을 일으킴으로써 큰 고통을 겪었던 한국 반도에서 성장하였습니다. 본인은 어려서부터 인생과 우주의 근본적인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진력해 왔습니다. 본인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체휼로써 알게 되었고, 또한 그 하나님은 역사 속에 인류와 함께 해 오시는 참사랑의 주인이심을 알았습니다. 본인은 하나님께서 죄와 모순과 투쟁이 가득한 이러한 세계를 계획하시고 창조하셨다고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본인은 청소년기의 경험을 길게 이야기할 시간이 없습니다. 다만 본인의 청년시절은 진리를 찾는데 사무치고 몸부림치는 생활이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본인이 밝힌 통일교회의 교리서인 '원리'는 평범하게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원리의 근본은 사무치는 기도 속에서 예수님을 비롯한 영계의 성현들과의 교감은 말할 것도 없고 하나님과 깊은 교통으로 찾은 것입니다. 방해하는 사탄과 혈투전을 벌이면서 얻은 승리의 결실입니다. 본인은 이 원리를 가르치고 실천함으로써 인류를 지도하기 위하여 생애의 매 순간을 긴장하면서 바치고 있습니다. 원리는 세계 184개국에 전파되었으며 사람으로 하여금 살아 계시는 하나님과 생명적인 관계를 맺게 하여 그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과 연관된 꿈과 이상세계를 향한 열망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 어떤 비참한 환경 속에서도 인간은 이상적인 평화 세계를 향하는 소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이상세계라고 할 때 '이상'이란 원인자 되신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권력이나 영광, 혹은 부를 위해 세상을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권력, 영광, 부에 대한 욕망이 없으십니다. 절대·유일·불변·영원하시며 만유의 원인자이신 하나님은 이 모든 것들을 혼자서 이미 다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어떠한 욕망도 갖지 않으신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참사랑의 본체로 계십니다. 하나님도 사랑을 체휼하시기 위해서는 상대가 필요합니다. 사랑은 주체와 대상관계, 즉 상대를 통하여 관계를 맺어야 가능한 경험이요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떠한 존재도 혼자 고립되어 사랑을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동기는 참사랑과 그 대상인 참사람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자유로이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로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의 대상체로 지음 받은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아들과 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인간의 참된 부모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 해와가 참사랑을 중심하고 순수하게 성장하여 참사람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외적, 생물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아름답고 섬세하게 예비한 환경인 만물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인간은 장성하고 발전합니다.

하나님의 더 깊은 관심은 인간의 내적 성품과 사랑의 인격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참사랑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참사랑을 닮고 완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힘을 내적이며 비물질적 힘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와 같은 사랑의 힘을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법도 안에서 체휼한다는 것은 사람이 부모 되신 하나님을 닮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무한한 참사랑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책임성을 지켜야 합니다. 인간은 참사랑으로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고 하나님을 닮을 때 비로소 사랑의 완성체, 온전한 인격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행복과 생명과 이상의 원천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담 해와는 하나님의 참사랑 안에서 참남자, 참여자가 된 후에 서로가 참사랑으로 참된 부부가 되고, 그 다음 자녀를 가져 참부모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성장기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참사랑을 단계적으로 체득합니다. 인간은 생활 속에 부모의 사랑을 통하여 자녀의 심정을 느끼고, 형제의 사랑을 통하여 형제의 심정을 느끼고, 남편 혹은 부인의 사랑을 통하여 부부의 심정을 느끼고, 자녀를 통하여 부모의 심정을 체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사랑과 심정이 머물 수 있는 기대가 가정입니다.

그러기에 가정은 인간의 사랑과 행복과 생명과 혈통의 기지가 되는 것입니다. 가정이외 그 어떤 곳에서도 인간은 네 가지 사랑과 심정을 배우고 체득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경험을 통하여 느끼고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개개인이나 가정, 그리고 사회, 국가나 환경의 완성은 가정 안에서의 참사랑의 구현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평화세계의 현실과 복귀섭리

세계의 현실은 어떠하십니까? 인류는 기술의 개발, 생활의 편리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을 상실하는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전쟁과 갈등, 폭력과 범죄, 그리고 마약 등 온갖 병폐들이 인류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젊은이들의 성도덕이 급격히 허물어지고, 이혼율이 급증하며, 어린 미혼모 문제와 가정 파괴가 인류사회의 기저를 무너뜨리고 있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여러 면으로 평화와 행복을 계속 추구해 왔습니다마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1,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을 방지하기 위하여 결성된 국제연맹과 유엔(UN)의 양대 기구가 전개해 온 세계적인 활동으로도 평화세계는 오지 않았습니다.

종교단체들의 노력으로도 행복한 세계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국제 공산주의의 이상과 파시즘의 꿈으로도 이상세계 실현은 실패했습니다. 고도의 기술로도, 정치적인 노력으로도 인류에게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불행과 고통의 근원이 하나님을 거역한 타락으로 연유했는데, 그 근원에서부터 문제를 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담 해와는 성관계를 맺음으로써 하나님의 원리로부터 벗어나게 되었고, 참사랑 안에서 스스로 성장하기 전에 자녀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담 해와는 하나님을 불신하고 결과적으로는 사탄에게 순종하여 거짓 부부를 이루고, 거짓 부모로써 인류역사가 출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자손은 하나님의 창조이상과는 관계없는 죄와 전쟁과 고통 속에 살게 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심정이 얼마나 슬프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본래 계획하신 참사랑과 평화의 이상을 회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섭리는 원상회복의 섭리, 즉 복귀섭리입니다. 이와 같은 복귀섭리를 위해서 종교들을 세우시고 선의 판도를 넓혀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시는 메시아는 이 복귀섭리를 완결짓는 총책임을 지고 오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메시아는 참부모로 오셔서 근본부터 바로 회복하여야 합니다.

메시아로 오셨던 예수님은 참부모 사명을 갖고 오셨습니다. 그는 지상에서 인류를 참사랑으로 중생시켜 참된 사람, 참된 부부로 회복시켜 참부모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오셨던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그는 지상의 불신으로 인하여 뜻을 다 이루지 못하고 가시면서 재림을 약속하셨습니다. 참부모로 다시 오셔서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완전 회복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원리적으로 본 반도 문명

예수님은 유대 땅에 나셨지만 유대만을 위한 예수님은 아니었습니다. 메시아요, 참부모 입장으로 오신 예수님의 뜻은 지상에 하나님의 이상, 즉 참사랑의 평화세계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당시 유대는 로마제국의 속령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뜻이 유대를 근거로 이루어지면 그 뜻이 로마를 거쳐 세계에까지 이루어지기를 바라시는 섭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가 역사적으로 귀중한 문명을 꽃 피웠음을 압니다. 위대한 종교 이념과 사상들이 반도국가에서 많이 발생하여 인류의 정신세계를 지도해 왔습니다. 발칸 반도에서 시발된 그리스 철학, 이태리 반도에서 꽃이 핀 기독교 문화, 인도의 힌두교 문화와 철학, 아랍 반도의 회교 문화, 동남아 반도들에서 결실된 불교 문화, 이베리아 반도에서의 항해술,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의 게르만 문화 등입니다. 이처럼 반도국가는 세계문화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류역사에 있어서 문명 발전의 흐름을 보면, 하천 유역에서 발생한 고대 대륙문명은 그리스, 로마, 이베리아 등의 반도문명으로 이동해 갔습니다. 이 반도문명은 영국을 중심으로 한 도서문명으로 옮겨졌으며, 이 도서문명은 다시 미국을 중심한 대륙문명을 거쳐 일본의 도서문명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제 이 문명의 순례는 한국에서 반도문명으로 결실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섭리관입니다.

다른 면으로 보면 나일강, 티그리스강 등 하천 연안의 고대문명이 그리스, 로마, 스페인 등의 지중해를 중심한 문명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문명은 다시 영국, 미국으로 이어지는 대서양 문명으로 옮겨졌고, 이 문명은 또 미국, 일본, 한국을 잇는 태평양 문명으로 결실하게 됩니다. 이태리 반도에서 결실되어 세계화되어야 할 메시아의 뜻이었기에 예수님의 재림, 즉 참부모의 재림으로 섭리의 중심이 되어야 할 곳은 반도국가인 한국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지구는 육지와 해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다는 가장 단순한 생명의 탄생을 비롯하여 어머니의 역할을 해 왔다고 믿습니다. 이렇게 바다는 양육하고 품어 주기 때문에 여성을 상징하며, 육지는 남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양에 위치한 도서국가는 여성을 나타내는 국가이고, 대륙국가 및 대륙에 연하여 있는 반도국가는 남성을 나타내는 국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국가의 국민들은 대륙과 바다 양면의 적을 대비하는 생활에서 생긴 강인함과 용맹스러움이 있습니다. 또한 개척하고 탐험하는 진취적인 기상과 함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 또 그것을 세계로 전파하였습니다.

새롭게 천년을 맞아야 할 시점에서, 반도국가는 섭리적으로 귀중한 사명을 해야 할 나라들입니다. 이들 나라는 그 동안 세계 문화에 기여한 공로와 공통된 경험들을 반도국가연합으로 결집하여 평화세계를 실현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지도자 여러분! 본인은 그 동안 인류가 평화세계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놓고 가르쳐 오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어려운 개척을 하고, 평화세계를 이루기 위한 여러 기구들을 창설하면서 많은 지원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세계평화연합, 세계평화종교연합,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평화청년연합, 세계평화대학생연합, 세계평화교수협의회, 세계평화도서연합 등이 모두 이런 목적 때문에 창설된 기구들입니다. 이번에 세계평화반도국가연합을 창설함도 같은 목적입니다.

인류의 행복과 평화 이상을 실현하는 데는 장애들이 많습니다.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의 상충을 비롯하여 여러 부정적인 요인들이 허다합니다. 그 요인들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은 인간이 자체 내에서 마음과 몸이 상충을 일으키고 모순되는 것입니다. 긴 인류역사를 통해서 마음 몸의 갈등이 완전히 해결되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인간 조상의 타락의 결과가 이토록 심각하고 비참한 것입니다.

자신 속에 모순과 갈등을 지닌 사람들이 가정을 이루었으니 그 가정이 완전 화합 일체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특히나 참사랑에 의한 심정의 완성적인 체휼도 없이, 사랑의 책임성도 망각한 채 윤리 도덕의 온전한 기준을 세우지 못할 때는 가정은 흔들리고 파괴되는 것입니다. 가정이 깨어지는데 화평한 사회, 국가, 세계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본인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세계평화가정연합 창설대회를 가졌습니다. 제럴드 포드, 조지 부시 두 분의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하여 40개국의 전·현직 국가 원수 및 수상들과 세계 120여 개국 대표들이 같이 모여서 역사적인 세계대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본인이 그 동안 참사랑의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서 생애를 바쳐 닦아 놓은 세계적인 기구들과 기반 위에 창설한 가장 귀한 기구가 되겠습니다.

오늘 인류는 하나님의 참사랑 안에서 마음 몸의 조화 일체를 이룸으로써 본연의 인간성을 회복하여야 합니다. 인류는 순결운동과 참가정 실천운동을 통하여 영원한 행복의 터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이 기구를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륜과 역사의 귀추를 놓고 보면 인류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여 하나님을 참부모로 모시고 살아가야 할 거대한 한 가족입니다. 하나의 세계가족으로 한 울타리 안에서 어울리고 협력해야 할 운명 공동체입니다. 더 이상 이웃과 다른 나라의 어려움이 나와는 상관없는 것일 수 없는 시대에 왔습니다. 우리는 인류가 전쟁과 범죄, 마약과 폭력, 환경 오염과 생태계의 파괴, 패륜과 에이즈 등에 휘말리어 떨어지는 것을 방관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과 역사 앞에 답해야 합니다. 크게 화합하고 하나를 이루어야 할 인류가 무엇으로 어떻게 현실을 극복하고, 다가오는 새 천년을 소망 속에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개체와 자국의 이익을 넘어서서 위하고 신뢰하며 살아야 할 평화세계를 이루고, 또 이를 지탱할 새 가치관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 과학, 기술의 찬란한 누각 위에서 인본주의의 안경을 끼고 물신의 유혹 아래서가 아니라, 본심의 문을 열고 겸허하게 답을 찾아야 합니다. 땅에서 찾지 못하면 하늘로부터 오는 소리를 통하여 해결을 보아야 합니다.

이번에 여러분들의 토의가 평화세계의 꿈을 실현하는데 매우 유익하고 보람된 회의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가호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21세기에 있어서 반도국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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