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세계의 각 종단의 최고 지도자 여러분, 국내외 귀빈, 종교계 학자, 그리고 종교 지도자 여러분! 한학자 총재와 본인은 여러분을 따듯이 환영하며 여러분이 한국에 머무시는 동안 보람있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세계의 모든 기존 종교의 핵심 주제인 이상세계

​제3차 세계평화종교연합 의회의 주제는 '이상세계 실현과 세계 종교의 책임'입니다. '이상세계'는 지금까지 세계의 모든 기존 종교의 핵심 주제였습니다. 각 종교는 악의 실체를 인정하면서 악과 무지의 세계에 대한 대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대안적인 세계가 바로 이상세계인 것입니다.

이상을 추구하는 것은 비단 종교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류는 종교성을 떠나서도 이상을 추구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상 실현이 불가능할 때조차 이상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노력과 훌륭한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하늘의 법도에 어긋나게 이를 추구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며 오히려 해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확실히 알고 창조이상과 그 뜻을 밝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잘못된 이상의 추구가 가져온 비극을 무신론적 공산주의에 의해 태동된 금세기의 여러 재앙을 통하여 분명히 경험했습니다. 공산주의는 신을 부정하고 신이 없는 이상적인 인간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공상적인 사회운동이었습니다. 민주 체제는 공산주의보다 우월하기는 하나 민주 체제 또한 신의 섭리가 무시된다면 계속 부패하여 쇠퇴하고 말 것입니다.

선의 길과 신의 법도는 하나요 동일합니다. 인간의 선과 이상은 거룩한 하나님과 직접적인 관계 없이는 성취될 수도 유지될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느 누구든지 이상을 추구한다면 하나님의 뜻과 종교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원리의 근본

본인은 어려서부터 인생과 우주의 근본적인 의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본인은 하나님께서 이상실현이 불가능하며 죄와 고난 그리고 불화가 언제나 기승을 부리는 세계를 창조하셨다고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본인은 본인이 경험하는 세계가 왜 그렇게 악으로 가득차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본인은 청소년기 경험을 자세하게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시간이 없습니다.

단지 본인의 청년 시절은 진리를 향한 갈급함에 가득차 있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본인이 밝힌 '원리'는 평범하게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원리의 근본은 사무치는 기도 속에서 영계 성현들과의 교감은 말할 것도 없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통으로 찾은 것입니다. 사탄과 혈투전을 통하여 얻은 승리입니다. 본인은 이 원리를 가르치고 실천하기 위하여 생애의 매 순간을 바치고 있습니다. 원리는 전세계에 전파되고 있으며 사람으로 하여금 살아 계신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게 하여 그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상

우리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기 때문에, 이상세계를 향한 열망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이상세계라고 할 때 '이상'이란 본래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권력이나 영광 혹은 부를 위해 세상을 창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에게는 권력, 영광, 부에 대한 욕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어떠한 욕망도 갖지 않는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참사랑의 본체로 계십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동기는 참사랑과 그 대상인 참사람입니다. 사랑을 체휼하기 위해서는 하나님도 관계를 맺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참사랑은 주체와 대상 관계를 통해서만이 가능한 경험입니다. 어떠한 존재도 혼자 고립되어 사랑을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의 관계는 자유로이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만이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자유롭게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로서, 즉 하나님의 사랑의 온전한 대상체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인간은 참사랑의 자율성을 갖도록 창조된 하나님의 아들과 딸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의 참부모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참사랑에 동참하여 그 사랑을 상속받을 존재로 세우고, 그 울타리로 만물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모두 참사랑을 통하여 최고의 기쁨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 해와가 참사랑을 중심으로 순수하게 성장하여 참사람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생물적인 성장과 영양 공급을 위해 환경을 섬세하게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더 깊은 관심은 인간의 내적 성품과 인격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랑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참사랑을 닮아 완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힘을 내적이며 비물질적인 힘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와 같은 사랑의 힘을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법도 안에서 체휼한다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닮고 일체를 이루며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행복과 생명과 이상의 원천이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담 해와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참사람이 된 후에 서로가 참사랑으로 참된 부부가 되고 그 다음 자녀를 가져 참부모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이타적이요 무조건적인 부모의 사랑을 전수 받은 인격 완성체가 될 때 참부모가 됩니다.

인간은 성장기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참사랑을 단계적으로 체득합니다. 인간은 생활속에 경험을 통하여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형제의 사랑, 자녀의 사랑을 순차적으로 체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네 종류의 사랑과 심정이 머물 수 있는 기대가 가정이기 때문에 가정은 인간의 사랑과 행복, 그리고 생명과 혈통의 기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참사랑의 가정은 인간의 소원인 동시에 하나님의 창조목적의 근본이기도 합니다.

타락과 복귀

인간 개체나 가정, 그리고 사회나 환경의 참된 완성은 가정 안에서의 참사랑의 구현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참사랑의 실체가 된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거나, 다른 사람을 침해하거나 또는 만물세계를 악용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오늘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전쟁과 갈등, 폭력과 마약 등 온갖 비리와 병폐들이 인류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젊은이들의 성도덕이 급격히 허물어지고 이혼율이 급증하며 어린 미혼모 문제와 가정파괴가 인류사회의 기저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타락 때문에 유인한 것입니다. 아담 해와가 성장기간 안에서 순순한 사랑의 이상을 더럽혔기 때문입니다. 해와가 뱀 즉 사탄에 의해 과실을 따먹었다는 것은 해와가 원리를 벗어난 사랑에 동참한 것을 상징합니다.

아담 해와는 사랑하는 부모이신 하나님을 불신하고, 결과적으로 사탄에게 순종하여 거짓 부부를 이루고 거짓 부모로써 인류역사가 출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자손은 폭력과 살인, 죄와 고통속으로 빠져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아담 가정으로부터 인류가 물려받은 유산은 죄와 거짓, 부정한 사랑, 폭력, 살인 등이었습니다. 지금은 말세를 맞이하여 아담 해와가 뿌린 씨앗의 결과가 세상에 가득 결실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정이 얼마나 슬프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본래 계획하신 참사랑의 이상을 회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위해서 종교를 세우시고 선의 판도를 넓혀 왔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시는 메시아는 이 복귀섭리를 완결짓는 총책임을 지고 오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메시아는 참부모로 오셔야 합니다. 참부모의 사명은 인류를 참사랑으로 중생시켜 참된 사람으로 회복시키시고 참부부, 참부모가 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종교의 책임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는 세계의 문제들은 누가 수습해야 합니까? 비리와 죄와 고통의 현실을 바꾸는 책임은 종교지도자들이 맡아야 합니다. 본인은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날로부터 이 책임에 본인 스스로를 바쳐왔습니다. 본인은 원리와 섭리의 길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인류의 구체적인 삶에 시공을 초월하여 깊숙이 침투해 온 악을 향해 도전해 왔습니다. 본인은 언제나 본인 자신과 자신의 모든 기반을 다해서 다른 종교와 그리고 세계의 위대한 종교지도자들과 협력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 했습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 본인은 한번도 하나님께 맹세한 책임을 저버린 적이 없습니다.

세계평화종교연합의 창설을 주창했던 1990년 샌프란시스코 세계종교협회에서 본인은 하나님의 창조목적, 참사랑의 근본, 그리고 참부모의 역할을 설명했습니다. 사회의 윤리를 바로 세우며 퇴폐 문화를 일소하고 참사랑과 참부모주의를 실천하자고 외쳤습니다. 참사랑에 의한 이상가정을 되찾고 사회의 윤리를 바로 세우는 일은 이 시대 종교지도자들에게 부여된 귀중한 책임입니다.

또한 종교지도자들은 세상의 불법과 비리 등을 치유하는데 앞장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팽배한 불법과 불평등, 부조리를 방관한 채 종교만이 이상향을 향해 현실의 수렁을 빠져나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의식에 젖은 신앙에서 생활 신앙으로 바꾸고, 인간이 그 정신적 황폐로부터 본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종교인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 다음 종교지도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무제한적, 희생적 삶을 살고 또 그대로 가르쳐야 되는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아직도 이 세계에는 많은 가난이 있고 기아가 있고 불평등이 너무 심화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종교인의 책임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본인은 지난 20년간 해양자원 개발을 위해 직접 선두에서 배를 타고 많은 자원을 투입하면서 노력하였습니다. 고단백질 수산물 파우더(powder)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인체에 긴요한 제품들을 계속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이미 국제구호친선재단(IRFF)을 통해 아프리카 등지에 효과적으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본인은 금년 초부터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4개국에 넓은 땅을 마련하고 새소망 농장을 시작했습니다. 지구상에 굶주림의 참상을 없애기 위한 본인의 결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농업개발과 해양기업을 통해서 식량을 생산하고 저개발 국가를 지원하는 일에 종단들이 서로 연합 협력해야 할 줄 압니다. 종단들이 선도하는 이와 같은 인적 물적 투자를 통해서 참사랑이 실천되면 세계에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의 참사랑에 의한 투입과 주입이 없었으면 우주는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우주의 존재 법칙은 주체가 대상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타락한 세계에서는 주체가 대상을 위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자기 중심으로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망하는 것입니다. 종교는 상대가 먼저 좋아하고 난 다음 자기가 좋아하려고 하는 천리 원칙을 교육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봅니다. 존경하는 종교계 지도자 여러분!

세계평화종교연합은 종교간의 화합과 세계평화를 위해 건설적으로 함께 일해 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세계평화종교연합은 세계의 양심과 같은 기능을 하여야 합니다. 정치, 경제, 교육 등 세계의 각계 지도자들에게 조언하고 지도할 뿐만 아니라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위대한 종교들은 박해와 순교의 토양 위에 세워졌고 창시자의 귀한 전통 기반 위에 섰으니 우리 모두는 희생을 기피하지 말고 종교 본래의 명예를 찾아 세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이번 세계평화종교연합 의회가 이상세계 실현을 위한 종교의 책임에 대한 깊은 논의와 함께 큰 성과를 올릴 줄 압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그리고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하나님의 축복이 언제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종교와 이상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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