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필라델피아, 이곳에서 제11차 국제과학통일회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대회를 책임진 고명하신 의장 및 의장단과 세계각국에서 참석하신 유명하신 교수 및 신사 숙녀들께서 이 대회를 빛나게 하여 주신 데 대해 본인은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가치관의 상충과 그 원인

오늘의 세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대혼란의 세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의 남북을 가리지 않고 국가의 선진후진의 구별 없이 사회는 모두 모순과 부조리, 부정과 부패 등에 의하여 병들고 있으며, 세계는 도처에서 분쟁, 충돌, 반란, 전쟁 등이 끊일 날이 없으며, 선진국들은 풍요한 물질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제3세계,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으며 아사(餓死)하는 무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혼란상이 더욱 악화되고 더욱 가속화된다면 인류는 드디어 멸망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혼란의 직접적인 원인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그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될 수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가치관의 상충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이 참(眞)이며, 무엇이 선(善)이며, 무엇이 미(美)인가 하는 데 대한 견해가 개인마다 다르고 국가마다 다르고 인종마다 다르고 또 사상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혼란이 온다고 보는 것입니다.

어떤 행위를 A는 선이라고 보고 B는 악이라고 본다면 A는 그 행위를 기어이 실천하려고 할 것이며 B는 그 행위를 끝까지 반대할 것입니다. 이때에 대립, 불화가 생기고 드디어 충돌이 생길 것은 필연지사(必然之事)입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의 혼란은 가치관의 충돌, 가치관의 상위(相違)에 기인한다고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가치관의 상위는 어디에 기인하고 있겠습니까? 그것은 첫째로 이기주의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극히 소수의 예를 제외하고는 개인은 개인대로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있고 국가는 국가대로 인종은 인종대로 이기주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사상의 차이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세계에는 여러 종류의 사상이 있어서 많은 추종자를 각각 사로잡고 있으며 특히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는 가치관을 가지고 인류를 크게 갈라 놓고 있습니다.

혼란수습의 방안

따라서 인류를 멸망의 구렁텅이에서 구출하는 길은 첫째로 이기주의의 청산에 있고, 둘째로 사상적 차이의 해소에 있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기주의를 청산하려면 먼저 인간이 이기주의, 즉 자기중심주의로 떨어지게 된 경위를 알아야 하며, 사상적 차이를 해소하려면 인간이 왜 사상적으로 차이가 있게 되었는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인간이 자기중심이 되고 사상이 각각 달라진 먼 원인은 타락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잃음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상실했으며 하나님의 말씀(眞理)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가치(眞善美)의 근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가치의 터전이며 절대가치는 모든 덕목의 근본, 즉 통일가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진리(思想)의 근본이며 따라서 절대진리인 것입니다. 또 통일적인 진리입니다. 인간 타락으로 하나님을 잃어버림으로써 절대가치와 절대진리를 상실하였고 통일가치와 통일진리를 잃었습니다. 절대가치와 절대진리에서 절대가치관이 세워집니다. '관(觀)'은 관점이요, 견해요, 이론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세계적 혼란을 수습할 방안은 절대적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진리를 인간들에게 전해서 인간을 구제하려고 종교를 세웠습니다. 일정한 때와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종교를 세웠습니다. 예컨대 2,400년 전에 인도에 불교를 세웠고, 중국에 유교를 세웠으며, 2천 년 전에 유대에 기독교를 세웠습니다. 따라서 절대적 가치관은 신을 신봉하는 종교를 통해서만 세워질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되게 됩니다. 즉, 종교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사람의 사상이나 철학에서는 오늘날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방안은 세워지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을 다시 바꾸어 말하면, 인류를 혼란에서 구출하는 것은 오직 신을 중심한 종교로써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역사를 돌이켜볼 때 사실에 있어서 유교, 불교, 기독교, 회회교 등은 각각 일정한 시대와 일정한 지역에서 사회적 불안과 혼란을 일소하고 평화와 안전의 터 위에 찬란한 문화를 꽃피게 하였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중국의 한조(漢朝)에 있어서의 유교문화가 그러하였고, 구주(歐洲)의 중세에 있어서의 기독교문화가 그러하였으며, 고대 인도의 아쇼카왕시대의 불교문화가 그러하였습니다. 또 중동에 있어서의 회회교문명(사라센문명)도 그 두드러진 예의 하나입니다.

종교적 가치관의 붕괴와 그 원인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오늘에 이르러서는 종교는 종류의 여하를 막론하고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기능과 인간정신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종교는 점점 그 생명을 잃어가고 있으며 신앙은 점점 더 형식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인류는 이제 종교로부터 점점 관심이 멀어져 가고 있으며 열화(熱火)같이 타올라야 할 신앙본연의 자세는 소수의 예를 제외하고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실로 중대한 사태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류의 정신을 선도해야 할 종교가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였을 때, 세계는 무법천지(無法天地)로 화하여 인류는 온갖 폭력과 난행(亂行)과 살육의 바다 속으로 빠져 버리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지로 오늘날 그 같은 현상들이 일기 시작하였으며 공산주의의 책략에 의하여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한마디로 종교적 가치관의 붕괴현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붕괴의 원인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첫째로 과학기술의 발달과 경제성장 등으로 인간정신이 물질주의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요, 둘째로 공산주의를 위시한 각종의 무신론과 유물론사상이 급속히 또 광범하게 만연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요, 세째로 정치분열의 이름 밑에 국가의 교육정책에 있어서 종교를 교과목에서 배제함으로써 어렸을때부터 무신론사상을 주입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요, 네째로 공산주의자들이 적화공작을 위해서 그나마 남아 있는 가치관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이요, 다섯째는 종교적가치관을 이론적으로 수호해야 할 확고한 본체론이 결여된 때문입니다.

이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다섯째의 본체론의 결여인 것입니다. 본체론이란 절대자에 관한 이론을 말합니다. 각 종교마다 그 교리가 성립되는 근거로서의 절대자가 있습니다. 유대교의 절대자는 여호와신이요, 기독교의 절대자는 갓(Cod), 즉 하나님이요, 회회교의 절대자는 알라신입니다. 유교나 불교는 절대자를 명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교의 덕목의 근본인 '인(仁)'은 천명과 연결되기 때문에 '천(天)'이 유교의 절대자라고 볼 수 있으며, 불교에서는 제법(諸法)은 항상 변화하고 있으며 진리는 제법의 배후에 있는 '진여(眞如)'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하고 있으니 진여가 불교의 절대자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절대자에 관한 설명이 심히도 애매합니다. 절대자의 속성이 어떤 것이며, 창조는 왜 했으며, 창조의 동기는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창조하였으며, 도대체 하나님(절대자)이 실제로 존재하는가 등에 관한 해명이 종교마다 명확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각종교의 덕목이 성립하는 근거가 확실치 않으므로 오늘날 종교의 설득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본체론과 종교의 분쟁

모든 종교의 가르침인 덕목, 즉 실천요목들이 잘 지켜지기 위해서는 그 종교의 본체인 절대자의 속성과 창조의 목적, 그 절대자의 실존성등이 충분히 밝혀져야 합니다. 중세시대 또는 근세 이전까지는 인간의 머리는 그다지 분석적, 논리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임금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라' 하면 무조건 그 가르침이 옳은 줄 알고 순종하였지만, 과학이 발달한 오늘에 있어서는 인간의 정신은 대단히 분석적이 되고 논리적이 되어서 아무리 종교지도자가 '…을 하라'고 가르치더라도 '왜 그래야 하는가?'라고 그 이유를 캐묻게 됩니다. 따라서 이 반문에 답해 주지 않으면 그 가르침은 설득력을 잃고 맙니다.

종교의 가르침에 대한 반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과연 있는가?', '하나님이 전지, 전능, 무소부재하고, 지선(至善), 지미(至美)하고, 사랑이며, 심판의 주이며, 인류의 아버지 등으로 표현하지만 그렇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가만있어도 좋을 하나님이 왜 우주를 창조하였는가?',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은 무엇일까?', '창조에는 방법이 있었을 것인데 그 방법은 무엇일까?', '절대선인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에 왜 약육강식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가?', '인간이 타락하여서 죄의 세계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완전한 하나님이 창조한 인간이 왜 타락하게 되었는가?'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반문에 대하여 합리적인 답이 주어지지 않는 한 오늘날의 지성인들은 종교(예컨대 기독교)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의 사랑의 덕목, 유교의 가정윤리의 규범, 불교의 수행의 실천요목, 회회교의 코란의 요목들은 버린 바 되고 마는 것이며, 때로는 지성인들이 반종교적인 행동까지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기독교의 세계인 구주(歐洲;서구와 동구)의 토양에 근세 이후 유물론, 무신론이 발생하여서 오늘날 전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것은 그 근본원인이 실로 이 본체론의 애매성에 있는 것입니다. 그 제일 현저한 예가 마르크스, 레닌, 스탈린, 니체 등이 기독교가정에 태어났으면서도 무신론자, 반기독교인이 된 사실이라 하겠습니다.

더우기 개탄스러운 것은 인간의 싸움을 중재하고 인간정신을 선도해야 할 종교가 오늘날 가끔 분쟁을 일으킴으로써 종교의 위신과 권위를 더욱더 실추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대교와 회회교가 싸우고, 구교와 신교가 싸우고, 기독교와 불교가 싸우고, 심지어 같은 종교의 교파끼리도 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교분쟁의 근본원인도 역시 본체론의 애매성에 있습니다. 절대자는 오직 하나이며 둘이나 셋이 있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각종교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절대자만이 바른 신이며 그 외의 신은 참신(神)이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결국 종교마다 절대자가 있는 셈이 되어서 절대자가 여럿이라는 배리(背理)가 성립됩니다. 따라서 결국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모든 종교의 신은 상대적인 신에 불과하였다는 결론이 되게 되어서 각 종교를 통해서 세워지기로 되었던 절대적 가치관, 즉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에 관한 이론은 상대적인 것에 머물고 말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이때까지의 종교는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절대적 가치관을 세울 수 없다는 결론이 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종교가 절대자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해놓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필연적인 결과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신종교의 출현과 절대적 가치관의 확립

이러한 상황하에서 절대적 가치관을 확립하려면 문자 그대로 유일, 절대의 신에 관한 정확하고도 바른 해명을 해주는 본체론을 가진 새로운 종교의 출현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는 논리가 성립하게 됩니다.

종래의 여러 종교는 하나님이 세운 종교이므로 이들 종교를 통해서 절대적 가치가 실현되어 온 것으로 일단 간주하였으나, 오늘날 종교분쟁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아서 각 종교의 신이 절대신이 될 수 없으며 절대적 가치관이 종래의 종교를 통해서는 세워질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적 가치관의 확립을 위해서는 새로운 종교가 출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 성립되게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종교를 위한 새로운 본체론은 종래의 모든 절대자가 각각 별개의 신이 아니라 동일한 하나의 신임을 밝혀야 됩니다. 그와 동시에 그 신의 속성의 일부를 파악한 것이 각 종교의 신관이었음과 그 신의 전모를 옳게 파악하여 모든 종교는 하나의 하나님으로부터 세워진 형제적 종교임을 밝힐 수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본체론은 하나님의 속성과 함께 창조의 동기와 창조의 목적과 법칙을 밝혀서 그 목적과 법칙이 우주의 만물의 운동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과 인간이 지켜야 할 규범도 결국 이 우주의 법칙, 즉 천도와 일치함을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우주의 일월성신의 창조의 법칙, 즉 천도에 의하여 종적 질서의 체계를 이루고 있는 것과 같이, 가정에 있어서도 조부모, 부모, 자녀로 이루어지는 종적 질서와 형제자매로 이루어지는 횡적 질서의 체계가 세워지는 동시에, 상응하는 가치관, 즉 규범이 성립됨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 본체론은 그 이론전개가 자연과학적 지식과도 모순되지 말아야 하며, 인간의 양심의 판단에 의해서도 수긍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서 역사 속에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하고 순천자(順天者)는 존(存)한다' 는 명제가 적용되어 왔음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본체론에 의해서 세워지는 가치관이야말로 참의미의 절대적 가치관이며 이러한 가치관의 확립과 그 절대가치(절대진, 절대선, 절대미)를 이해하고 실천함으로써 인류의 정신개혁이 이루어지는 동시에 세계의 혼란은 점차로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새로운 본체론과 종교의 통일

새로운 본체론에 의하여 신에 관한 모든 것이 해명이 되고 만종교의 신이 결국 유일한 절대신으로서 모두가 동일한 하나의 신임이 밝혀지면, 여기에 모든 종교는 각자의 간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종교의 통일이 이루어져서 하나님의 창조이상인 지상천국을 실현하는 데 공동보조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종교의 교리의 미비점, 미해결점이 새로운 본체론에 의하여 보완되어서 실질적인 교리의 일치화까지도 실현되게 될 것입니다. 이리하여 모든 종교는 하나님이 그 종교를 세우신 목적을 드디어 완전히 달성하기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상 오늘의 세계적인 대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절대적 가치관에 관한 제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새로운 종교로서 등장한 것이 통일교회이며, 그 내용은 광범하고 이론적이어서 지성인들까지도 세뇌한다고 하는 유명한 통일원리와 통일사상인 것입니다.

금반(今般) 회의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의 꾸준한 노력과 연구가 절대가치에 대해 깊어지기를 빌며,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빌어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절대적 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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